KGM, 무쏘 브랜드로 전기 픽업트럭 시장 공략 나선다.
자동차 업계에 흥미진진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KG 모빌리티(KGM)가 픽업트럭 통합 브랜드로 '무쏘(MUSSO)'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에 큰 의미를 지니는 사건으로, 과거의 영광을 현재로 이어가는 흥미로운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쏘의 역사적 의의
무쏘라는 이름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93년 당시 쌍용자동차가 출시한 SUV 무쏘는 고급 SUV 트렌드의 선구자였습니다. 독특한 디자인, 고급 내장재, 메르세데스-벤츠 파워트레인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당시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를 구해낸 주역이었죠.
2002년에는 무쏘 스포츠라는 픽업트럭 모델이 등장했는데, 이는 단순한 화물차가 아닌 레저 활동에 초점을 맞춘 차량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무쏘 브랜드의 부활은 한국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국 이번 KGM의 무쏘는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 ‘무쏘 스포츠’(2002~2005년)의 유산을 계승한 브랜드입니다. 참고로 무쏘의 브랜드명은 코뿔소를 뜻하는 순우리말 ‘무소’를 경음화한 것으로, 강인함과 웅장함, 당당함을 상징합니다. 무쏘 스포츠는 SUV의 실용성과 픽업트럭의 적재 능력을 결합한 혁신적인 SUT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KGM 새로운 무쏘의 특징
KGM이 선보일 새로운 무쏘 라인업의 첫 모델은 '무쏘 EV'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순수 전기 픽업트럭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파워트레인: 기본 모델인 'EV5 2WD'는 207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합니다.
2. 배터리: 81.3 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토레스 EVX보다 더 큰 용량을 제공합니다.
3. 주행거리: 17인치 휠 기준 1회 충전 시 복합 401km 주행이 가능합니다.
4. 추가 모델: 업계 정보에 따르면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KGM은 무쏘 브랜드를 통해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일상과 여가를 아우르는 활용성을 바탕으로 한 무쏘 스포츠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전기차라는 현대적 요소를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무쏘 EV의 출시는 과거의 무쏘브랜드가 선구자적인 차명이었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현시점에서, 무쏘 EV는 이 두 가지 트렌드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인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KGM은 무쏘 스포츠 이후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23년간 국내 픽업 시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이번 무쏘 브랜드 출범은 이러한 역사를 기반으로 픽업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KGM의 무쏘 브랜드 부활은 단순한 노스탤지어를 넘어 미래 지향적인 전략으로 보입니다. 전설적인 이름을 현대적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KGM은 한국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전기 픽업 시장을 잘 개척할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