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딜러 없는 온라인 판매로 전환 추진
수입차를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시도되고 있고, 앞으로 확대될 것 같다. 벤츠 코리아가 직접판매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수입차업계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입차는 주로 판매 딜러사를 통해 판매했다. 벤츠코리아도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 온라인으로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한성, KCC, 효성 등 딜러사 11곳을 통해서 판매한다. 현재의 방식은 벤츠의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벤츠코리아로 수입하면, 이를 딜러사들이 대량구매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다. 전국의 벤츠 코리아 매장들은 모두 딜러사에게 운영권한이 있으며, AS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벤츠코리아가 중고 및 신차를 온라인 판매를 일부 도입했으나 딜러사를 온라인에 입점한 형태다.
벤츠 국내 지역별 딜러사 리스트
1. 한성자동차 (서울 / 수도권 / 대전 / 강원) : mb.hansung.co.kr
2. 한성모터스 (부산 / 전남(순천)) : www.hansungmotors.co.kr
3. 진모터스 (전북 / 전남(목포)) : www.jinmotors.co.kr
4. KCC오토 (서울 / 수도권) : www.kccauto.co.kr
5. 신성자동차 (광주 / 전남) : www.gjbenz.com
6. 스타자동차 (부산 / 울산 ) : www.mbstar.co.kr
7. 더클래스효성 ( 서울 / 수도권) : www.theclasshyosung.com
8. 중앙모터스 (대구 / 포항): www.dgbenz.kr
9. 경남자동차 (경남) : www.knbenz.co.kr
10. 모터원 (수도권 (경기 북부) ) : www.motorone.co.kr
11. 교학모터스 (서울) : www.kyohakmotors.kr
벤츠코리아, 온라인 판매로 전환 추진 이유
벤츠코리아가 본사 직접판매를 검토하는 것은 독일 본사의 영향이 크다. 독일 본사 차원 즉, 전사 차원으로 자동차 유통구조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는 일부 유럽국가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과 인도에서 시작한 직판 전략은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본사에서 내려오는 전략인 만큼 벤츠코리아도 국내 시장에 맞게 도입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벤츠코리아는 온라인 스페셜 모델과 중고 모델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는 진행하고 있는 만큼 범위가 얼마나 확대될지 궁금하다.
온라인 판매하는 자동차 업체는?
온라인 판매로 가장 알려진 업체는 바로 테슬라다. 테슬라는 현재 딜러시스템이 전혀 없고, 전시장에서도 딜러를 만날 수 없다. 단지 어드바이저만 만날 수 있는 상황이다. 모든 주문을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한다. 전 세계가 모두 같은 판매구조를 사용하고 있고, 가격과 프로모션을 국가별로 다르게 일원화해서 운영하고 있다. 수익성확대에 직판체제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성공케이스가 테슬라인 것이다.
국내에서도 BMW코리아에서 한정판 모델을 온라인에서 직접판매하고 있고, 혼다코리아도 23년도 부터 전면 온라인 판매로 전환했다.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도 테슬라와 동일한 온라인 판매로 진행하고 있다. 볼보의 전기차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볼보 본사 역시 온라인 판매비중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 GM도 온라인 판매를 일부 진행하고 있다. 더 뉴 카마로 SS와 SUV 타호 그리고 GMC 픽업 시에라도 온라인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브랜드 재정비하고 있는 재규어코리아 역시 25년도에 직접판매 도입을 방침으로 정했다.
수입차뿐 아니라, 현대자동차도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캐스퍼는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에는 온라인 판매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직원들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기도 한 것이다.
벤츠코리아, 온라인 판매는 쉬울까?
벤츠 코리아의 온라인 판매는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는 판매량이다. 22년도 기준으로 판매량이 8만여 대에 이른다. 보조금 체계가 좌우하는 수입 전기차들의 판매량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두 번째는 현재 벤츠의 메인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주인 합셍그룹에서 벤츠코리아의 지분을 2대 주주라는 것이다. 벤츠코리아의 정책을 바꾸는 것에 쉽게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본사 차원에서도 BMW코리아처럼 일부 차종이나, 전기차 등 판매량이 높지 않은 차종들 지금하고 있는 부분들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즉, 인기차종은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마지막은 국내 수입차 시장은 프로모션의 싸움이다. 딜러간에 할인 경쟁을 통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시스템을 변화시키기려면, 판매량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지금의 체계에서 업계 1위를 하고 있는 벤츠에서 이런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벤츠의 직판체계가 어떻게 국내 시장에 적용될지 궁금하다.
차를 사랑하는 아빠의 이야기
테슬라와 벤츠 가장 큰 차이는 상품군의 차이이다. 우선은 3-4개 모델만 있는 테슬라와 차종이 다양한 벤츠는 상황이 다르다고 본다. 그리고 옵션을 세밀하게 고를게 많은 기존 자동차들을 주문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린다 고하더라고 딜러사가 수입하던 고정옵션이나 대량 매입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온 시장을 깨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상품군의 차이가 큰 벤츠가 과연 직접판매 비중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까? 궁금하다. 효율과 수익이 가능하다고 모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게 개인적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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