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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빠의 자동차 이야기

중국에 공개된 EV5, 국내에는 언제 출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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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아 EV5 세계 최초 공개 

 ‘2023 청두 국제 모터쇼(Chengdu Motor Show,)’에서 기아의 준중형 전동화 SUV 모델인 ‘The Kia EV5의 디자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기아의 재도약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사의 방향은 중국의 전동화 전략과 비전을 공개하고, EV5 디자인 공개 외에도 EV6를 정식 출시하는 등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중국에 알렸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 중국에서 중국 현지 전용 모델인 EV5의 출시는 기아의 중요한 시작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 청두 국제 모터쇼 
: 중국 쓰촨 성 청두에 위치한 중국서부국제박람성(Western China International Expo City)에서 개최
기아는 2023 청두 모터쇼에서 300평의 전시 공간에 EV5 3대와 함께 EV6 GT, EV6 GT라인 등 전동화 모델과 내연 기관인 카니발 스포티지 셀토스 즈파오 등 총 10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2. 기아 EV5는 어떤 모델?

 EV5는 준중형 SUV EV 모델로 사이즈는 스포트지와 투싼의 사이즈로 보면 될 것 같다. 앞으로 스포티지 모델이 전동화되는 것이 아닌 EV5가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 ‘중국 기아 EV 데이(Kia EV Day in China)’에서 선보였던 ‘콘셉트 EV5’의 양산형 모델이다. EV5는 중국 현지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지만, 기아는 향후 국내를 비롯한 주요 시장 별 고객 니즈 및 판매 환경 등의 특수성을 고려해 차별화한 성능과 상품성을 갖춘 EV5의 글로벌 모델들을 각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3. 기아 EV5의 외장 디자인은? 

EV5의 디자인은 EV9에서 시작된 기아의 디자인을 이어져 나가는 형상을 보여준다.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기반으로 디자인 자체가 선이 굵고 강인한 인상과 미래지향적 세련미를 보여준다. EV5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라는 기아의 디자인 스토리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었다. 

프런트 디자인은 수직으로 배열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를 배치하고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서 기아의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EV9처럼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주간주행등과 연결해서 차량의 급보다 상위 모델의 사이즈로 보이는 형태의 디자인을 했다. 

 

사이드 디자인은 역동적인 실루엣을 바탕으로 하고, 앞·뒤 펜더의 강한 형상을 보여준다. 그 사이 도어의 면의 면적을 크게 만들고, 깔끔한 면처리를 통해서 매끈한 모습을 보여준다. 휠 디자인은 기하학적이고 독특한 그래픽의 19인치 휠로 풍부한 볼륨과 예리한 패턴의 시각적 대비를 통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리어디자인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된다. 트렁크 부분이 넓고 깔끔한 면으로 디자인되어 조화를 이룬다. 측면처럼 후면도 넓고 세련된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EV5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전체적으로 견고해 보인다. 전면뿐 아니라 리어에서도 디테일한 형상이 적용된 숄더와 범퍼 디자인을 통해서 한층 더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전·후면 LED 램프에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9가지 유광컬러와 무광컬러 1개로 구성이 되는 컬러는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선보일지 궁금하다. 


4. 기아 EV5의 실내 인테리어와 기능적 특성?

EV5의 실내인테리어는 ‘자연과 인공의 경계 없는 조화’를 콘셉트로 디자인의 디테일과 완성도를 높였다.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 가정의 특성을 고려해서 세심하게 배려해 디자인되었다. 단순히 이동하는 자동차가 아닌 라운지에 착안한 디자인을 선보이려는 노력이 보인다. 

크래시패드에는 각각 12.3인치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 부분은 EV9과 동일한 형태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시보드 및 도어트림 상단부를 가로로 이은 ‘랩어라운드 엠비언트 라이트’는 탑승객을 감싸는 듯한 인상을 줘 한층 더 고급스럽고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공간과 수납을 위한 디자인으로 크래시패드 하단부에는 각종 쇼핑백이나 가방 등을 걸 수 있는 후크를 히든타입으로 적용했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다기능 센터콘솔을 적용해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했다.

기아는 EV5에 차별화된 시트를 제공해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에서 고객의 경험을 확장시킨다. 중국에 출시하는 EV5 모델은 1열에는 벤치 스타일의 시트를 적용했다. 국내사양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벤치 스타일 시트는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새로운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2열 시트는 시트백 완전 평탄화와 접이 기능을 적용해서 차박 등의 아웃도어 활동을 쾌적하게 만든다. 아울러 트렁크 바닥에는 가변형 러기지 보드가 구성되어 있고, 물품 적재 또는 아웃도어 활동 시 트렁크 활용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궁금한 부분은 러기지 보드인데, 앞과 뒤 2단으로 구성된 러기지 보드의 앞부분은 반자동 팝업 및 전후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되어 있으며, 러기지 보드 하단부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차박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테이블 기능이 궁금한데, 캠핑이나 여행 시에는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4. 기아 EV5 가격과 국내 출시는 언제쯤?

우선 기아는 오는 10월 국내에서 예정되어 있는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EV5의 상품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 EV 데이에서는 기아의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선포하고 확장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는 행사로 기획되어 있다. EV5의 출시 일정도 이때 공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기아 EV 데이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EV5를 국내 시장에 맞춰서 상품성을 갖추고 출시는 확정이 되어 있어 보인다. 가격은 기존의 EV6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고급화된 모델이 들어오기 때문에 배터리의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 EV처럼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출지도 궁금하다.


차를 사랑하는 아빠의 한마디

EV9의 디자인이 준중형 SUV가 된다면, EV5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룩과 함께 부담스러운 사이즈 지금의 가족구성원을 봤을 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EV5가 볼륨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를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스포티지를 대체할 정도는 될 것 같다. 전기차가 배터리 때문에 비싼 것은 알지만, 충전의 불편함까지 고민한다면 내연기관과의 가격 격차가 많이 나서는 안 되는 것 같다. EV9이 그 증거를 보여준다. EV5가 국내에 출시되어 봐야 알겠지만,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가격차이가 1천 정도라면 보조금을 감안해서 고려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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