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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빠의 자동차 이야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사업 시작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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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네시스 인중중고차’ 본격 판매 개시

현대자동차는 제조사가 직접 품질 인증한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인중중고차’ 본격 판매 개시했다.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는 철학 아래 사업 준비했으며, 중고차시장 선진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중고차 업계 최다 270여 항목의 엄격한 성능 검사와 상품화 거쳐 품질 인증해 판매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서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인증중고차(Hyundai Certified/GENESIS CERTIFIED)’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고, 인증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현대자동차는 양산센터에서 상품화과정을 거쳐 품질 인증이 완료된 팰리세이드 인증중고차와 제네시스 G80 인증중고차를 첫 공개했고,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제네시스 인중중고차 개요

현대자동차는 작년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했으며, 인증중고차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왔다. 1년 10개월 만에 중고차 매집,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중고차사업 전 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마련하고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참고로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38만 대에 달하며, 신차 등록 대수의 약 1.4배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중고차는 90여 만대로 전체 중고차시장 거래의 약 38%를 차지해 규모면에서 굉장히 큰 시장이다.

 

국내 최다 수준인 270여 개 항목의 엄격한 성능 검사

 현대자동차는 올해 두 달여가 남았지만 2023년 판매목표를 5,000대로 설정했고, 내년부터 판매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제조사 인증중고차(Manufacturer Certified Pre-Owned)’를 시장에 공급해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하기를 원하는(Peace of mind) 고객층을 신규로 개척한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인증중고차는 국내 최다 수준인 현대자동차 272개 항목과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검사를 거쳐 품질 인증을 받고 판매된다.


 

‘현대/제네시스 인중중고차 상품화 센터

현대자동차는 우수한 품질의 중고차를 공급하기 위해서 신차의 제조공장에 해당되는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두 곳에 마련했다. 향후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주요 권역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도 세워놨다.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매입된 중고차는 이곳에서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검사, 인증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 중고차지만, 고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을 거쳐서 판매가 이루어진다. 

특히 행사에서 공개된 양산 인증중고차센터는 부지면적(31,574m2) 기준으로 단일 브랜드 상품화센터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연간 1만 5천대의 중고차를 상품화할 수 있고 인증중고차 허브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해외 선진시장을 벤치마킹해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제조사로서 보유한 자체 데이터와 외부 기관에서 확보한 대량의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을 만들었다.  ‘하이랩(Hi-LAB)’ 및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AI Pricing Engine)’을 제공해서 소비자가 중고차 구입을 꺼리는 핵심 원인,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 해소에 나선다.



혁신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은 판매채널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고객은 모바일 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및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certified.hyundai.com)에서 상품검색 및 비교는 물론 견적, 계약, 결제, 배송 등 ‘내차사기’ 전과정을 온라인 원스톱 쇼핑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최종 구입한 차량은 집 앞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자동차는 하나의 모바일 앱 및 웹 안에 현대 브랜드관과 제네시스 브랜드관을 운영해 고객은 편리하게 두 브랜드의 인증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

내차 팔기 서비스는 신차 구입 고객에만 이용가능

현대자동차는 신차 구입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는 ‘내차팔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신차 구입 고객은 타던 차량의 브랜드 상관없이 매각이 가능하다. 단 차량 연식과 주행거리 제한이 있는데, 8년 미만, 주행거리 12만 km 미만 차량만 신청이 가능하다. 국내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입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단, ‘내차 팔기’ 서비스는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신차 구입 고객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AI 가격산정 엔진 등을 통해 차량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fair price)으로 신차 구입 고객의 중고차를 매입한다. ‘내차 팔기’ 역시 실제 차량 상태 확인을 위한 전문인력 방문을 제외하고 매각 전 과정을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가능하다.


현대자동차 / 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의 상품화 과정

 

현대자동차가 국내시장에 선보이는 제조사 인증중고차는 판매업체들의 인증중고차와 달리 오랜 기간 신차 생산과 연구개발(R&D), 서비스 등을 통해 쌓은 기술과 노하우로 구축된 시설과 장비, 인력, 상품화 프로세스를 거친다는 점은 큰 차별화 포인트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품질 확보를 위해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제조 및 서비스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인증중고차센터 입고점검 – 정밀진단(차량 선별) – 품질개선(판금·도장 등) – 최종점검 – 품질인증 – 배송 전 출고점검 - 출고세차』 등 7단계에 걸친 ‘상품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상품화센터 입고점검 후 진행되는 정밀진단은 차량외관과 실내는 물론 주행성능, 엔진룸, 타이어 등의 부분에 현대자동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스마트 진단 장비가 사용된다.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기능 정비와 판금·도장 등의 품질개선이 이뤄지는데, 수리과정에서 사용되는 부품 역시 신차와 동일하게 현대자동차가 인증한 부품들로 수리된다. 이후 최종 점검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모든 검사 항목을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만 공식 인증 마크(Hyundai Certified/GENESIS CERTIFIED)를 부여한다. 공식 품질인증이 끝난 차량에 대해서는 상세한 점검리포트가 발행되며, 점검리포트는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고객들에게 투명하게 제공된다.

이 같은 까다로운 상품화 과정이 수행되는 양산 인증중고차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지면적인 31,574m2(9,551평)에 연면적 10,076 m2(3,048평) 규모의 지상 2층,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60대의 상품화가 가능하다. 용인 인증중고차센터는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 내 3개 동에 걸쳐 연면적 7,273 m2(2,200평) 규모로 하루 30대의 상품화가 가능하다.

판매 대상 차량도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한정한다. 상용차는 제외되며, 전동화 모델들인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추후 확대된다. 


인증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과 AI 프라이싱

AI프라이싱 엔진을 통한 분석자료

 

중고차시장이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레몬시장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판매자가 차량 주행거리나 성능·상태 등의 정보를 독점함으로써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이 상대적으로 심해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 해소를 위해 오랜 역사와 공신력을 갖춘 중고차 정보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는 미국 등의 해외시장을 참고하고, 다양한 출처의 중고차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종합해서 보여주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과 내차 팔기 이용 고객에게 객관적인 차량 가격을 산정해 제시하는 ‘AI 프라이싱 엔진’을 개발했다. 

현대자동차 인증중고 사이트 하이랩

‘하이랩’에서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이력(history)뿐 아니라 국산차와 수입차 전모델 현재 시세 및 추이, 실거래 대수 통계를 통해 브랜드별/성별/연령별/ 지역별/가격대별/연료타입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인기 모델 순위도 제시해 주기 때문에 최신 중고차시장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중고차 거래 가이드 등도 제공한다.  

특히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이력’은 현대자동차가 자체 보유한 정기 점검 및 수리 이력은 물론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 등의 공공데이터까지 활용하는 등 분산돼 있던 다양한 차량 이력 정보를 고객이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한 부분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기본 정보와 전손, 도난, 침수 등의 특수사고 및 보험사고 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 중고차 성능점검 및 자동차검사 이력과 정비 이력, 리콜 여부 등 차량의 현재 성능·상태와 이력을 한 눈에 조회할 수 있다. 정상매물인지 여부까지 확인이 가능해 허위·미끼 매물을 구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고차를 매매하려는 고객에게 공정하고 신뢰성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가격을 투명하게 산정하는 ‘AI 프라이싱 엔진’도 자체 개발했다. ‘AI 프라이싱 엔진’은 최신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기술이 사용했다. 공정한 가격 산정체계가 마련되면 고객이 중고차를 살 때와 자신의 중고차를 매각할 때, 제 값에 거래가 가능하고 정확한 잔존가치 형성에도 기여한다. 중고차시장 발전에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현대자동차는 가격 산정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최근 3년간 국내 중고차 거래 약 80%의 실거래 가격을 확보해서 데이터베이스화했고, 거래 데이터는 15일마다 자동으로 갱신된다. 또 하이랩이 보유한 차량 성능·상태 이력 등의 정보와 모델별 옵션가격 등 상세 정보까지 반영해 정교한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고객이 본인이 보유한 차량의 차량번호와 소유자명, 주행거리를 입력한 후 내차 시세 조회를 신청하면, 해당 모델의 현재 시세를 주행거리별로 보여준다. 특히 국내 최초로 차량에 장착된 옵션가격까지 반영된 세부 시세를 제시하는 부분이 있어, 본인 차량 가치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모델의 경우 제조사로서 옵션 판매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다. 현재 시세를 확인한 고객이 매각을 지속 진행하기를 원하면 전문인력이 방문해 차량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현대자동차는 차량상태 정보까지 반영해 최종 매입견적을 고객에게 제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사람의 주관적 개입 없이 자체 개발한 가격산정 엔진과 전문인력이 확인한 차량상태 정보만으로 매입가격을 산출한다. 방문 시에도 전문인력이 사고 유무 및 파손 상태 등 단순 차량 상태만 확인, 가격흥정이나 감정평가(valuation)는 절대 하지 않는것이 장점이다.


온라인 판매채널이지만 실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현대자동차는 전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판매채널을 모바일 앱과 웹 중심으로 운영해 고객에게 편리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중고차 구매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든 구매경험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만큼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차량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생생한 실체감을 제공하기 위해 ‘오감만족 서비스’를 보여준다. 오감만족 서비스는 차량 내외부 360도 VR 콘텐츠와 누유·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하부 사진 등의 시각 정보를 제공하고 최대 6배까지 확대 가능한 초고화질 이미지를 통한 시트질감 등의 촉감정보와 실내 공기 쾌적도를 수치화한 후각정보, ‘엔진점검 AI’가 녹음한 차량 엔진소리 등의 청각정보, 타이어 마모 정도와 주행보조와 같은 차량의 첨단기능 상태를 보여주는 초감각 정보까지 상세하게 제공한다. 

 


고객이 평소 검색한 모델과 단어 등을 기반으로 고객이 관심 가질 만한 차량을 추천하고, 구입을 희망하는 차량의 가격대와 색상 등의 선호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차량을 찾아주는 디지털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선보인다. 앞으로 현대자동차는 온라인 판매채널 외에도 향후 고객이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도 마련해서 고객 경험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에 있다.


신차 제공 서비스/멤버십 이용 

현대자동차는 인증중고차 고객도 신차 고객에게 제공한 서비스와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중고차 고객가치를 높였다. 신차와 동일하게 전국 1,300여 개의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서비스망에서 보증서비스 등의 차량 관리를 받을 수 있고, 신차 판매 시 제공된 무상 보증기간을 포함해 인증중고차 구매시점 기준으로 1년 2만 km까지 무상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신차의 잔여 보증기간과 인증중고차의 보증기간 중 기간 및 주행거리가 큰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인증중고차 구입 시에도 차량가격의 0.2%가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되며, 커넥티드 카 서비스(Connected Car Services)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멤버십 포인트는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정비네트워크는 물론 신차 구매, 주유와 충전, 쇼핑, 레저, 교육 등의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 ‘현대자동차 블루링크(Bluelink)’와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GCS)’는 신차 판매 시 제공한 무상 이용기간을 포함해서 인증중고차 구매시점 기준으로 1년간 이용할 수 있다. *신차 잔여 무상 이용기간과 인증중고차 무상 이용기간 중 큰 기간을 제공한다. 고객이 주문한 차량을 배송받고 운행을 했더라도 차량을 변경하고 싶으면 환불해 주는 책임환불제를 운영한다. 신차 고객센터와 별도로 인증중고차 전용 컨택센터(1522-0880)도 운영해서 인증중고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를 사랑하는 아빠의 한마디!

현대자동차, 기아, 그리고 제네시스까지 국내 시장에 가장 큰 시장점유를 하는 브랜드들의 인증 중고차 사업이 시작되었다. 한 편으로는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불만이었던 고객에게 신뢰도 높은 차량의 구매가 가능한 시장으로 확장이 되었다는 점은 충분히 소비자에게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지금 둘러 봤을때는 신뢰도가 높은 만큼 신차가격과 많은 차이가 없는 차량들이 많은 편이다. 그래도 인증 중고차 시장이 있는 것으로 시장 자체가 정화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차보다 그래도 저렴하게 신차급의 중고와 검정된 검사가 완료된 차를 살 수 있는 부분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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